Rainy Day / Laurel Hill

비오는 날에 기대하는 것은 일종의 우중충함. 구름이 두텁게 끼고 빗방울 떨어지는 어둑어둑한 날씨. 그러다 가끔 구름 사이로 잠시 내비치는 파란 하늘. 이런 우중충한 상황이 나는 좋다. 커다란 산도 뒤덮는 위세를 떨치다가도 작은 숲의 나무들에게 발목잡힌 구름의 허당끼도 재밌고, 빗물을 잔뜩 품고 있다가 지나가는 이에게 물폭탄을 선물하는 풀들도 귀엽고, 비 그치고 내리쬐는 햇빛에 더욱 푸르른 들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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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Snowed / Kosciuszko National Park

Mount Kosciuszko는 이 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 그 타이틀에 걸맞게 구색을 갖추는 건지 겨울이면 온통 눈 천지다!  눈이 오면 얼마나 올까? 했었는데 원래 가려던 길은 눈에 덮여 중간에서 사라져 버리고 그나마도 체인을 갖추지 않았다고 추방 당했으니 만만하게 보다가 제대로 한방 맞은 셈이다. 그러나 정상 공략이 실패 했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 곳의 또 다른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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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a night journey

밤 나들이. 예전부터 비오는 밤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을 좋아 했었는데 최근에는 비가 오면 별 볼일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비 빼고 그냥 밤길 운전을 좋아 하는 걸로 정리했다. 밤 나들이로 돌아 다니는 지역은 주로 인적이 드문 곳.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는데 뭐가 좋으냐고 하겠지만 밤나들이의 매력은 주변이 단순해지기에 더 집중 할 수 있다는 것. 형체는 보이지 않고 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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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umbungle National Park

Warrumbungle National Park는 NSW 유일의 Dark Sky Park다. Dark Sky…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 않는가! 칠흑같은 밤하늘에 미친듯이 반짝이는 별, 별 그리고 별. 게다가 더불어 Coonabarabran에서 Warrumbungle를 거쳐 Tooraweenah까지 가는 드라이브 코스… Warrumbungle National Park는 이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단, 시드니에서 중간, 중간 쉬어가는 시간까지 합하면 6시간 넘게 걸리는 탓에 문득 별 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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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s / Royal Botanic Gardens

The Royal Botanic Gardens. 많은 이들이 Harbour Bridge와 Opera House를 즐기기 위한 배경, 어지간한 도시에는 하나쯤 있는 공원 정도로 당연시 했다. 하지만 그리 간단히 넘기기엔 속이 알차다. 넓고, 다양하고, 관리를 한듯 안한듯, 카페, 기념품점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그런 곳이다. 나는 원래부터 식물이나 꽃에 아는 것이 없어서 한 두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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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 Dune / Worimi National Park

Dune (Sand Dune, 사구, 砂丘) 바람에 의하여 해변, 사막에 모래가 이동하여 퇴적된 언덕이나 둑 모양의 모래 언덕. 사전적 의미는 그렇다고 하고 나의 해석은 Dune이란 진짜 사막에 도전할 용기가 없는 내가 대리만족을 느끼는 곳. 즉, 꿩대신 닭이다. 햇빛, 더위, 파리를 가장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이것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Dune을 즐겨 찾는 이유는 나는 디자인이나 사진에서 그것이 면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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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Mungo to Moree / Outback NSW

Outback NSW 라고 하면 Nyngan, Cobar, Wilcannia, Menindee, Broken Hill이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Mungo National Park에서 Moree까지, 대략 1650km 정도의 이 코스는 Mungo, Mildura, Broken Hill, Wilcannia, Cobar, Nyngan, Bourke, Walgett, Moree를 거치기에 NSW주의 Outback 지역 전체를 일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겪어보니 하는 말이지만 나에게 Outback이란 사람보다 캥거루와 에뮤, 야생염소, 웜뱃이 더 많고, 황량하고 거친 지역. 그렇지만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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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go National Park / Outback NSW

Outback NSW를 대표하는 Mungo National Park. 이 곳의 아이콘은 Walls of China. 황량한 들판에 암석과 모래로 이루어진 것이 마치 만리장성처럼 가로 놓여져 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추측. 이름이야 붙이는 사람 맘이니까 그렇다치고, 지형이 특이한 건 사실이지만 내 눈길을 끈 것은 모래. 그것도 핑크 컬러의 모래. 주변의 암석이나 흙의 컬러가 붉다 보니 이것의 영향이라고 생각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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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 Way / Kosciuszko National Park

Alpine Way는 Snowy Mountains Highway와 함께 Kosciuszko National Park의 양대 주요 도로로서 Snowy Mountains Highway가 대각선으로 지나 간다고 하면 Alpine Way는 Victoria 주 경계선 근처를 스치며 공원의 남쪽을 지나는 도로다. Mount Kosciuszko 근처를 지나는 관계로 길의 대부분이 급경사와 급커브의 산악도로인데 이번엔 초행인데다 Alpine Way의 출발점인 Jindabyne에 도착 했을때는 이미 한밤중이어서 주변을 살펴 볼 경황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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