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i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잘 알고 있지만 내가 가진 느낌은 해질녁이 근사하다는 것. 동쪽으로 바다가 있는 곳이라 해 지는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이때가 되면 청색 계열과 적색 계열 컬러의 묘한 결합이 생겨나는데 여기에 해안가 집들의 불이 켜지면 잠깐 사이에 근사해진다. 서핑이니 해수욕을 그다지 좋아 하지 않는 나에게 Bondi란 이 시간쯤 사람들과 산책나온 개들의 쇼와 함께 이 근사한 컬러의 풍경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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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i to Coogee Coastal Walk

대략 6km 정도의 Sydney 동쪽 해안가를 걷는 코스로 Bondi 에서 출발 Tamarama, Bronte, Clovelly를 거쳐 Coogee로 들어오는 코스인데 남들과 다르게 반대로 걸어도 된다. 남들 사는 동네 걷는게 뭐 그리 대수인가 생각되지만 실제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건 생각보다 근사하다. 날씨가 맑든지, 바람이 불던지, 비가 내리던지, 아침은 아침대로 해질녘은 해질녘 대로 모두 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떤 분위기를 선택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린거다. 나야 뭐 늘 그렇듯이 비 내리고 바람부는 구름 낀 흐린 날을 선호하지만 취향은 사람마다 다른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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